상단영역

본문영역

X-mas in Singapore 반바지 입고 만나는 반짝반짝 크리스마스

  • Editor. 트래비
  • 입력 2014.12.22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싱가포르의 크리스마스는 화려하다. 방한복 대신 반바지가 어울리는 썸머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싱가포르에서는 매년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앞두고 반짝반짝 빛나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싱가포르 관광산업 50주년에 이어 내년 싱가포르 독립 50주년까지 앞두고 있어 이번 연말연시에는 이를 축하하고 기념하는 프로그램이 더욱 다채롭게 준비되고 있다. 
 
싱가포르 글=서진영 Travie Writer  
사진=문미화 Travie Photographer  
취재협조=싱가포르관광청 www.yoursingapore.com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슈퍼트리 그로브. 화려한 불빛의 슈퍼트리 아래에 유럽풍 축제 마켓이 펼쳐졌다

●Christmas on A Great Street
싱가포르 크리스마스의 대명사는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여행지이자 쇼핑 중심가 ‘오차드 로드(Orchard Road)’에서 1984년부터 지속된 크리스마스 점등행사 ‘멋진 거리에서의 크리스마스(Christmas on A Great Street)’이다. 오후 6시30분 해질 무렵부터 자정이 넘도록 오차드 로드 서쪽 끝 탕린몰(Tanglin Mall)에서 동쪽 끝 플라자 싱가푸라(Plaza Singapura)까지 약 3km에 달하는 거리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는 불빛이 들어온다. 휴대전화 앱을 통해 ‘베스트 드레스 건물 컨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오차드 로드에 위치한 쇼핑몰들은 매년 앞 다투어 새로운 장식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쇼핑몰과 쇼핑몰을 연결하는 통로에는 크리스마스 장식품과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열어 이곳 오차드 로드는 새해를 맞는 1월1일까지 매일매일이 크리스마스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오차드 로드는 거리 전체가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된다

●Christmas by the River
크리스마스 점등행사는 강변에서도 계속된다. 로버트슨 키(Robertson Quay)에서 클락키 (Clark Quay), 보트키(Boat Quay)에 이르는 싱가포르 리버를 따라 8m 높이의 LED 크리스마스 트리가 반짝이는 ‘강변의 크리스마스(Christmas by the River)’가 숲의 풍경을 연출한다. 강변의 크리스마스는 주요 선착장에서 마리나 베이까지 운항하는 크루즈 위에서 절정을 이룬다. 유유히 흐르는 싱가포르 리버 위에서 보면 크리스마스 트리와 싱가포르의 야경이 강물에 반영되어 더욱 아름답고도 화려한 싱가포르의 밤을 만끽할 수 있다. 
 
붉은 트리가 인상적인 싱가포르 리버 사이드
 
●Christmas Wonderland
2012년에 문을 연 세계 최대 규모의 식물원이자 싱가포르의 새로운 볼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에서는 크리스마스 원더랜드(Christmas Wonderland)가 펼쳐지고 있다. 기둥 없이 유리 패널로 만든 온실 플라워 돔(Flower Dome) 속에는 마치 수정구슬 속 동화마을을 재현한 듯 꽃으로 단장한 크리스마스 마을 ‘윈터 빌리지’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16층 건물 높이의 수직 정원 슈퍼트리 11개가 밀집한 야외의 슈퍼트리 그로브(Supertree Grove)에서는 화려한 루미나리에와 함께 크리스마스 용품을 사고팔고, 세계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유럽풍 축제 마켓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오는 1월6일까지 매일 저녁 7시45분과 8시45분에는 슈퍼트리에 조명이 켜지면서 크리스마스 캐럴과 함께 빛을 이용한 쇼가 진행돼 주변 마리나 베이 지역의 야경과 더불어 더욱 신나는 크리스마스 축제가 연출된다. 
 
한 편의 동화속 같은 윈터 빌리지.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플라워 돔에서 선보이는 2014 크리스마스 풍경이다
 
●2014 Singapore ZoukOut at Siloso Beach
12월12일과 13일 양일 센토사 실로소 해변에서는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페스티벌 주크아웃 2014(2014 Singapore ZoukOut at Siloso Beach)가 개최되었다. 1991년 싱가포르 클락키에 문을 연 클럽 주크(Zouk)는 싱가포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클럽으로 특히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과 클럽 문화를 선도해왔다. 2000년 클럽 주크가 중심이 되어 시작된 주크아웃은 올해로 14주년을 맞았다. 올해에는 어보브 앤 비욘드(Above & Beyond), 니키로메로(Nicky Romero), 스티브아오키(Steve Aoki) 등의 뮤지션과 리치 호튼(Richie Hawtin), 스티브 안젤로(Steve Angello) 등 세계적인 DJ들이 참여했다. 선라이즈 페스티벌이라 할 만큼 주크의 열정과 에너지는 밤이 깊을수록 더욱 강렬해진다. 전 세계에서 몰려든 클럽마니아들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밤새 잊지 못할 축제를 즐겼다. 
 
야광봉 등 축제 용품을 판매하는 스태프. 그녀의 모습에서 주크아웃의 드레스 코드를 짐작할 수 있다
축제의 메인 무대만큼이나 인기 있는 곳은 역시나 알싸한 알코올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테이크아웃 바
해변에서 즐기는 선라이즈 페스티벌. 에너지 넘치는 밤이 계속된다
 
●Marina Bay Singapore Countdown
12월31일 싱가포르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대표적인 이벤트 ‘마리나 베이 싱가포르 카운트다운(Marina Bay Singapore Countdown)’이 내년 싱가포르 독립 50주년을 맞이하여 더욱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마리나 베이 위에 저마다의 소원을 적은 2만5,000개의 공을 띄우는 것이다. 흰색 공, 붉은 색 공 두 가지인데 이 가운데 붉은 색 공 5,000개는 싱가포르의 독립 50주년을 뜻하는 ‘50’을 그려낸다. 공에는 저마다의 소원을 적을 수 있게 하여 ‘소원구’라고 명명하고, 싱가포르 도심 곳곳 주요한 포인트에 부스를 마련하여 방문객들이 소원을 적을 수 있도록 했다. 소원구는 11월 중순부터 마리나 베이 위에 속속 설치되고 있으며, 모든 소원구가 집결된 이후 12월 26일부터 불을 밝힐 예정이다. 
 
마리나 베이 링크몰 지하 2층에 위치한 소원역에서 소원구에 메시지를 남기고 있는 여행자들의 모습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