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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해군이 운영하는 시원한 골프코스, 푸탈루앙 GC

  • Editor. 김기남
  • 입력 2017.03.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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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taluang navy golf course
 
파타야 남쪽에 위치한 태국  해군이 직접 관리하는 36홀 규모의 골프장이다. 동, 서, 남, 북코스 각 9개 홀로 구성돼 있다. 푸탈루앙은 군에서 운영하는 골프장답게 남성미가 물씬 풍긴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시설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넓은 부지를 충분히 활용해 시원시원하게 코스를 조성했다.
 
업다운이 적절히 있어 한국 지형과도 비슷하며 블루티 기준으로 가장 짧은 코스가 3,425야드의 동코스이고 남코스가 3,578로 가장 길다. 블루티 기준이라고는 하지만 어떤 코스를 선택하든 18홀이 7,000야드에 달해 어느 정도 비거리를 가지고 있어야 코스 공략을 쉽게 할 수 있다. 1969년 문을 연 골프장으로 코스 안의 울창한 나무는 50년 가까운 푸탈루앙의 역사를 말해 준다. 2010년 전체적으로 코스를 손질해 현대적인 느낌도 가미했다.  

그린 바로 옆에 등대가 위치해 있는 북코스 3번홀은 푸탈루앙의 상징과도 같은 홀이다. 173야드(블루티 기준)의 아일랜드 파 3홀로 처음 오는 골퍼들은 열이면 열 등대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부터 찍고 플레이를 한다. 핸디캡 15번으로 그리 어렵지는 않고 그린도 작지 않지만 등대에 시선이 분산된 탓인지 물에 공을 빠뜨리는 실수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 홀이기도 하다. 서코스의 경우 언덕 위에 2개의 티박스가 등을 마주하고 반대 방향으로 놓여 있는 재미난 파 3홀이 있다. 해발 300~500m의 고지대에 위치한 데다 코스 중앙에는 여의도 절반 크기의 커다란 호수가 있어 싱그러운 바람을 맞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는 자유스러운 분위기로 군인과 관광객, 현지인 등이 두루 이용한다. 아기자기하거나 철저하게 관리되는 명문 골프장이라고 소개하기는 힘들지만 가성비를 따지고 하루 36홀 라운드를 선호하는 초보자들에게는 나쁜 선택이 아니다. 한국 골퍼들도 많이 찾아서 골프장 안에는 한식 뷔페로 조·중·석식을 제공하는 한식당도 있다. 해군에서 운영하는 골프장답게 클럽하우스에서는 하얀 제복을 입은 장교들도 종종 볼 수 있다. 2013년 11월 공사를 마친 골프장 안의 푸탈루앙 호텔은 테라스 수영장과 풀사이드 바를 갖추고 있다. 호텔 외에 1km 정도 거리에 별도의 펜션도 운영 중이어서 숙소 선택의 폭이 넓다. 골프장은 방콕 공항에서 1시간30분 정도 소요되고 파타야에서 30분 거리에 있어 이동이 편리하고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사타힙이라는 작은 어촌 마을이 있는데 예쁜 해변과 먹거리, 맛사지, 선술집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 3월부터 10월까지는 숙소에 따라 그린피(주중 36홀, 주말 27홀), 조·중·석식, 숙소(2인1실) 등을 포함해 하루 7만원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1577-7008
 
태국 파타야 글·사진=김기남 기자 gab@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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