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사병을 이겨 낸 자리엔 흑사탑이 세워졌고 300년 동안 이어진 외세의 지배에서 벗어난 자리엔 붉은 태양이 내려앉았다. 오늘도, 내일도, 체코는 그럴 것이라는 믿음. 아니, 확신. ●Karlovy Vary카를로비 바리 황제를 낫게 한 온천수2021년 12월 기준 전 세계 2억6,500만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경험이 있고, 사망자는 525만명을 넘어섰다. 이중 약 2억3,700만명은 코로나19를 이겨 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해서 마냥 괜찮은 것도 아니었다. 제한된 일상생활에서의 크고 작은 불편함, 걱정으로
일주일만 떠나기로 했다. 세계지도를 펼쳐 보았다. 여유롭지만 허전하지 않은 곳, 활기차지만 그렇다고 빠르지는 않은 곳. 그리고 직항으로 갈 수 있는 곳. 손가락을 유럽 쪽으로 향했고, 머무른 곳은 체코였다. 체스키크룸로프. 도시 입구부터 싱그러움이 가득해 가슴이 콩닥거리기 시작한다. 이곳을 지나면 동화 같은 마을이 펼쳐진다 프라하의 랜드마크는 뭐니 뭐니해도 까를교다. 까를교를 지나지 않고 프라하를 여행하는 사람은 장담컨대 없을 것이다 밤마다 북적대는 까를교도 오전에는 한산하다. 출근하는 프라하 사람들과 몇 명의 여행객만이 오간다 프
체코에서는 내내 취해 있었다. 낮부터 맥주에 취하고 밤까지 풍경에 취했다. 거기다가 온천에서의 하루는 묵은 긴장까지 풀어 줬다.술에 취하고 도시에 취해 아직 깨지 않은 이야기다. 프라하 뒷골목에는 아담한 갤러리를 발견하는 기쁨이 있다●Praha 프라하 또다시 프라하의 봄프라하에 도착했다. 바람은 아직 쌀쌀했지만 부활절을 맞은 거리에는 꽃송이가 만발했다. 봄이었다. 계절을 바꿔 입은 이 도시에서 ‘프라하의 봄’을 떠올리지 않기란 어려운 일이다. 일행에게 프라하를 안내하는 가이드 ‘미스 오’는 영화 을 소개하며 운을 띄운
낭만의 도시, 체코 프라하. 유난히 신혼여행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이 로맨틱한 도시의 어느 지붕 아래, 체코 현지인의 집에 머물며 유서 깊은 유럽 도시의 주인공이 되어 보자. 에디터 트래비 자료 제공 및 예약 웨이투스테이 www.waytostay.co.kr ● 산책을 위한 집레텐스케 헤이츠Letenske Heights 아파트프라하 레텐스케 지역은 상쾌한 공기 속에서 아침 저녁으로 산책을 즐기기에 정말 좋다. 뿌연 안개가 낀 블타바 강변 너머 보이는 그림 같은 도시의 전경을 바라보며 걷기만 해도 충분히 힐링이 된다. 원목 기둥이 숲
한 번은 떨림이다. 두 번은 특별함이다. 첫 사랑 같던 프라하를 10년 만에 다시 찾았다. 속 깊은 프라하 이야기에 아름답다는 감탄사 이상의 깊은 울림을 내뱉는다. 프라하 구시가 광장. 다양한 길거리 예술가들이 관광객의 웃음을 더한다Einmal ist keinmal한 번뿐인 것은 없는 것과 같다“토마시는 독일 속담을 되뇌었다.Einmal ist keinmal 한 번은 중요치 않다.한 번뿐인 것은 전혀 없었던 것과 같다.한 번만 산다는 것은 전혀 살지않는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중에서한 번 사는 인생, 그래서
동 보헤미아 테마 여행Welcome to Castle Bohemia 전세계에서 면적당 가장 많은 수의 성을 가진 나라 체코. 체코에는 2,000개가 넘는 성(castle)이 현존한다.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보유한 각각의 성들엔 수세기에 걸친 주인의 손때가 정성스럽게 묻어 있다. 색다른 동 보헤미아 테마여행으로 성을 찾았다. 그곳들엔 중세부터 근대까지가 오롯이 저장돼 있었다.글 ·사진 김영미 기자 취재협조 체코관광청 한국사무소 www.czechtourism.com 02-776 9837 가문의 영광 있으라Castle Castolovic
글·사진 한윤경 기자 취재협조 체코관광청 www.czechtourism.com선전모스트 Most성당을 옮긴 기적의 힘 모스트의 성모승천성당 너른 부지에 단정한 모습으로 자리한 성당의 모습에서 어떤 역동적이며 한편으론 기구한 이력을 읽을 수는 없다. 어딜 보아도 시선을 막는 것 없이 탁 트인 전망에 길 건너 저 멀리 언덕 위에 흐네빈성이 보이는 평화로운 풍경이다. 모스트 북서쪽에 위치한 성모승천성당(Nanebevzeti Panny Marie )은 후기 고딕 양식의 역사적 기념물로서 이 지역에서도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남부 독일식 고딕
The Way They Were체코, 지금 이 시간이 빛나는 이유1988년 벨벳혁명을 거쳐 공산주의 국가에서 자유 민주주의로 정치 형태를 바꾼 체코. 이제 그들이 지난 시절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지나온 시절들을 되돌아보기까지 20년의 세월이란 어찌 보면 짧은 시간일 수도 있다. 아름다운 추억에 대한 떨리는 기억이든 고통스러운 일들에 대한 아픈 기억이든 어느 정도 빛 바랜 거리의 세월이 지나야만 그 모든 것들을 드러낼 수 있을 만큼 담담해지는 것인지.글·사진 한윤경 기자 취재협조 체코관광청 www.czec
교과서에서 보던 ‘프라하의 봄’보다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을 떠올리며, 모차르트의 고향이자 내로라하는 음악인의 산실이 아닌 알프스 산맥이 자리한 ‘잘츠부르크의 설경’을 기대하며, 그리고 무척이나 낯설어 더욱 흥미로운 부다페스트를두근두근 상상하며 카메라를 짊어지고유럽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1. 프라하의 첫날 아침은 안개가 자욱했다. 오후에는 맑게 갠 하늘을 기대했지만 급기야 짙은 안개는 빗방울로 변해 버렸다. 하지만 빗방울에 반짝이는 프라하는 더욱 우수 넘치는 분위기로 여행자들을 맞이한다. 프라하의 도심을 가르
ⓒ 트래비 ⓒ 트래비1. 구시청사 탑에서 내려다 본 골즈킨스키 궁전과 틴 성당 2. 프라하 성의 동문과 흑탑야경 눈이 온다. 천년 고도는 온통 하얀 세상이다. 밤에도 눈빛에 사위가 환하다. 프라하가 늘 그리웠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그립다는 것은 아직도 네가 내 안에 남아 있다는 뜻이다’라는 이정하 시인의 시 한 구절이 그 이유가 될까. 늘 가슴 한켠에 그리움으로 남아 있던 도시 프라하. 그곳의 눈 내리는 풍경을 담고 싶었다. 옛 보헤미아 왕국의 역사가 살아 있는 도시 프라하를 ‘백탑의 도시’, ‘천년의 도시’, 그리고 ‘
ⓒ 트래비 / 사진 : 올리브 나인 제공 ‘Praha for lovers’ 으로 만나는 연인의 도시 프라하 프라하는 지난 9월24일 첫 방송된 SBS 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전도연, 김주혁, 김민준 등 화려한 주연 배우들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프라하를 배경으로 펼치는 러브스토리는 드라마가 불과 4회밖에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촬영지인 프라하는 물론이고 독특한 ´~거든´으로 끝나는 김주혁의 말투나 주인공 사이의 대사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