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오래 다니면서 자연이 좋아졌다. 매끈한 길보다 울퉁불퉁한 길, 화려한 인공조명보다는 달빛과 별빛이 좋아졌고, 두리안과 생선 비린내에도 웃음이 난다. 그곳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라면 더더욱 그렇다. ▶사바주 코타키나발루코타키나발루는 말레이시아 사바주의 주도로, 보르네오 섬의 최고봉인 키나발루산(4,101m)에서 이름을 따왔다(코타는 ‘도시’라는 뜻). 세계에서 손꼽는 석양 명소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 사바주는 오랑우탄의 서식지로도 유명하며, 코주부원숭이 보호구역과 바다거북의 서식지인 터틀 아일랜드에서는 동물과 교감하는
성공적인 여행의 첫걸음은 좋은 지역에 머무는 것이다.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곳이 편안해야 여정 전반이 무탈하다. 주변에 볼거리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쿠알라룸푸르에서 걷고 싶은 동네를 찾았다. 바로 ‘초우 킷(Chow Kit)’. 소소한 거리부터 쇼핑몰, 카페, 호텔까지 곳곳을 쏘다녔다. ●쿠알라룸푸르의 부엌 ‘초우 킷’쿠알라룸푸르(KL) 여행의 중심지는 고급 쇼핑몰과 호텔이 몰려 있는 부킷 빈탕(Bukit Bintang)과 랜드마크인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가 있는 쿠알라룸푸르 시티 센터(Kuala Lumpur City Ce
나의 여행은 종종 물음표와 느낌표 사이를 분주하게 오간다. 물음표로 시작한 여행에서 내내 두 감정이 무수히 교차할지라도 끝맺음은 느낌표이길 바라며.▷Flight to Malaysia말레이시아항공은 인천과 쿠알라룸푸르를 오가는 직항편을 매일 1회 운항한다. 약 6시간 30분 소요.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해 말레이시아 국내 및 아시아 지역,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여행을 이어갈 수 있으며, 페낭행 항공편은 하루 6편 이용 가능하다. 쿠알라룸푸르에서 페낭까지는 약 1시간이 걸린다. ●말레이시아는 처음입니다만 “말레이시아는 처음이에요!”라는
나에게 크루즈 여행은 먼 미래의 여행이었다.호호 할머니가 되면 가야지 했었던.하지만 여행이 끝난 뒤 깨달았다.우린 지금 당장, 배 위의 모든 걸 즐겨야 한다는 사실을.●먹고, 보고, 즐기는 쉴 틈 없는 하루 “그냥 땅 위에 서 있는 것 같아요!” 로얄캐리비안 크루즈의 스펙트럼호(Spectrum Of The Seas)에 첫발을 내딛자마자 흘러나온 말이었다. 크루즈와 유람선은 다르다는 걸 분명 알고 있었는데도 파도에 흔들리지 않는 크루즈가 신기할 따름이었다. 이번 여정에 동행한 다른 기자는 멀미약을 단단히 챙겨 왔는데 하나도 필요 없을
우연이어도 좋고, 계획적이어도 좋다. 다양한 문화와 종교, 인종의 색이 어우러진 말레이시아에서는 그만큼 다채로운 축제가 일 년 내내 펼쳐진다. 여행의 모든 것은 애틋하고 소중하지만 약간의 흥을 더한다면? 말레이시아 여행을 더욱 특별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축제를 모았다. 곧 말레이시아 여행길도 활짝 열릴 전망이다. 2월 기준으로는 무사증으로 말레이시아 여행을 하려면 이민국으로부터 사전 승인이 필요하다. 또 출발 48시간 이내, 도착 후 PCR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추가 접종자일 경우 자가 또는 시설 격리 5일, 2차 접종까지 완료했을
아마존에 이어 지구의 두 번째 허파라고도 불리는 사라왁(Sarawak). 거대한 원시 열대림 속에서 살고 있는 독특한 동식물과 다양한 부족들이 만든 풍경이 모험을 사랑하는 여행자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든다.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넓은 주로 보르네오(Borneo) 섬의 남서부에 자리한 사라왁은 자연과 현대 문명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말레이시아 사람들도 살고 싶어 하는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그러나 아쉽게도 아직 말레이시아를 여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장기체류비자를 소지한 외국인만 출입국이 가능하며 비필수목적인 관광 목적으로는 입국이 불
말레이시아에는 빛나는 땅이 있다. 말레이 반도 북동쪽에 위치한 클란탄(Kelantan) 주다. ‘클란탄’은 과거 말레이어로 ‘빛나는, 반짝이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말레이 문화의 요람이라 불릴 정도로 다양한 전통과 아름답고 훼손되지 않은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있으니 빛날 수밖에. 깨끗하게 보존된 클란탄의 매력에 여행자들의 발걸음이 모이는 이유다. 말레이시아는 코로나19로 현재 원칙적으로 외국인 입국이 불가하다. 다만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하고 14일이 경과하거나 얀센, 칸시노 등 백신 접종 1회를 마치고 2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는 골프여행하면 떠오르는 1순위 목적지가 아니다. 동남아시아만 해도 태국이나 필리핀 등 쟁쟁한 여행지가 많다. 앞으로도 크게 달라지지 않겠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쿠알라룸푸르의 매력은 대중성이 아니고 희소성이다. 참신한 골프여행을 찾는 골퍼에게 상대적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쿠알라룸푸르의 이미지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인프라도 손색이 없다. 겨울을 나기에도 부담없는 착한 가격의 장기 체류형 골프장도 있고 쿠알라룸푸르 인근의 명문 골프장을 섭렵할 수도 있다. 다양한 선택지 중 쿠알라룸푸르의 자타공인 상위 랭킹 골
조호바루(JOHORBAHARU)는 말레이시아에서 2번째로 잘 사는 최남단 도시다.‘조호Johor’는 보석, ‘바루Baharu’는 새 것이라는 뜻으로 얼핏 보면 싱가포르와도 닮았지만,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부족함이 없던 알록달록한 시간레고랜드조호바루에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레고랜드가 있다. 레고랜드는 놀이동산과 워터파크로 구성되어 있어 다 보려면 1박2일은 필요하다. 만약 레고랜드에서 1박2일을 여행한다면 레고랜드 내에 위치한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도 좋다. 해적, 왕궁, 모험, 닌자고로 이루어진 총 4가지 테마가 방마다
생경한 경험이었다. 고작 한 골목을 돌아 들어섰을 뿐인데방금과는 확연히 다른 풍경과 만난 건.제각기 다른 향과 색을 지닌 건물들은 이미 오래 전에 땅따먹기 게임을 끝냈다는 듯 자연스럽게 저마다의 영역을 지키고 있었다.●Georgetown조지타운을 걷는 법조지타운을 걷고 있으니 마치 구역마다 콘셉트를 달리한 테마파크에 들어선 게 아닌가 싶었다. 세월의 더께가 묻은 유럽풍의 건물 끝자락부터는 인도의 전통복을 파는 가게가 늘어서 있었고, 그로부터 한 골목 너머 차이나타운에서는 중국음식 특유의 향이 먼저 마중을 나왔다. 조지타운의 골목은
사부작 사부작 페낭을 걷다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 Malaysia Penang 페낭의 거리를 사부작사부작 걷는다. 오래된 건물이 머금은 세월이 눈에 들고 마음에 새겨지자 이유를 알 수 없는 편안함이 밀려온다. 맑은 물빛과 아름다운 해변을 지닌 남국의 섬은 아니지만 페낭은 최상의 가치를 지닌 여행지다. 조지타운의 오래된 건물을 장식하고 있는 이름 없는 벽화 아퀴 거리에 자리한 철제 안내판. 영국인에게는 ‘아퀴’라는 발음이 곤혹스럽다 ●다시 발견하는 여행자의 아침George Town 문화유산 도시의 품격10년 만에 다시 페낭을 찾았다
●Sale쇼핑을 향해 달려라쇼핑이 하고 싶을 때 쿠알라룸푸르를 떠올리는 이유가 있으니, 바로 ‘세일’ 때문이다. 한 해 동안 말레이시아 전역에서 열리는 대형 쇼핑 축제가 무려 세 번, 더구나 세일 기간도 한 달 넘게 이어지니 여행 일정을 맞추기도 수월하다. 말레이시아 GP 세일Malaysia Grand Prix Sale매년 말레이시아를 뜨겁게 달구는 자동차 경주 선수권 대회 F1 그랑프리 시즌에 열리는 쇼핑 페스티벌이다. F1 그랑프리가 열리는 시기는 매년 3월 중순으로 GP 세일 또한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진행된다. 세일에
●Restaurant 나긋한 부킷 빈탕의 오후 비잔Bijan모던한 말레이시아 음식을 선보이는 5성급 레스토랑이다. 말레이시아 음식이 낯선 여행자라도 부담 없이 도전해 보시길. 모두의 입맛을 만족시켜 줄 수 있다고 단언하는 것은 비잔에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들이 모여들기 때문이다. 담백하고 깔끔한 맛 때문. 한 끼에 한화로 7만원 정도니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다. 하지만 빈티지한 오브제들과 그림들로 구석구석 분위기를 내고 야외 테라스 등도 분위기가 좋아 비잔에 가야만 하는 이유도 분명하다. 또 하나, 비잔은 말레이시아의 화려한 밤을 대
바다도 산도 아닌 도시를 여행하는 자의 기본은 잘 먹고, 잘 노는 것이다. 그 도시가 주는 혜택을 모두 누리란 말씀. 더구나 그 도시가 쿠알라룸푸르라면 정말 잘 먹고,잘 놀 수 있을 테다. 부킷 빈탕Bukit Bintang 거리에 서로 마주보며 들어선 위풍당당한 대형 쇼핑몰들과미각을 자극하는 레스토랑 때문이다. ●Mall 트윈타워를 품은 수리야 KLCCSuria KLCC쿠알라룸푸르가 가진 도회적 이미지의 화룡점정은 페트로나스 트윈타워가 아닐까. 높이 솟은 두 개의 타워는 도도한 낮의 얼굴과 화려한 밤의 얼굴이 공존한다. 하나 더,
말레이시아는 쇼핑의 도시다. 한 해 굵직한 쇼핑 페스티벌이 세 번이나 열리기 때문. 7~8월 경 열리는 메가 세일 카니발(Mega Sale Carnival),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열리는 이어 엔드 세일(Year-End Sale)은 물론, 지금(3~4월) 열리고 있는 GP 세일(Grand Prix Sale)까지. 덕분에 쿠알라룸푸르에는 한 자리에서 다양한 숍을 만날 수 있는 종합쇼핑몰이 발달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쇼핑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쿠알라룸푸르 쇼핑센터 탐방 쿠알라룸푸르가 쇼핑의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의 매력은 공존과 융화다. 다양한 인종이 일군 다채로운 문화는 이슬람이라는 용광로에 평화로운 토양으로 용해되어 있었다. 그들이 외치는 ‘진정한 아시아’의 기치가 질서정연하게 자리 잡으면서. 말레이시아 영혼의 구심점이라 할 수 있는 국립모스크는 건축양식이 독특하다 루나바는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핫한 바 중 하나다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식사가 가능한 알로거리 ●시크한 이슬람 첨단도시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중심은 KLCCKuala Lumpur City Center지역과 부킷 빈탕Bukit Bint
쿠알라룸푸르의 국립 모스크에서 나는 타자가 된다. 맨발 그리고 머리에 두른 히잡. 이제 말레이시아 속으로 걸어 들어갈 시간이다말레이시아의 앨리스영하 10℃를 밑도는 서울의 한파를 등지고 도착한 말레이시아는 그 온도차만큼이나 다른 세계였다. 어떤 끌림이 있었는지, 회중시계를 손에 든 흰 토끼를 따라 알지도 못하는 굴 속으로 졸래졸래 따라간 앨리스처럼, 낯선 듯 평화롭고, 평범한 듯 해맑은 ‘말레이시아’를 만났다. 겨울날에 도착한 여름나라앞으로 여섯 시간 후 나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발을 내딛는다. 여느 때와 달리 떠오르
말라카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평일 낮, 말라카 거리는 왁자지껄한 아이들 무리로 활기에 차 있다. 우리가 경주에 가서 역사를 배우듯,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말라카에서 자신의 뿌리를 찾는다. 물론 수학여행 온 아이들에게는수백년 전의 역사유적도 그저 오래된 놀이터일 뿐이지만 말이다. 말라카 강변에 펼쳐진 책 한 권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남쪽으로 두 시간 정도 달리면 말라카에 도착한다. 지도상에서 이 도시는 말레이반도 왼편에서 인도양을 향하고 있다. 거대한 함선과 포탄을 앞세운 14세기 정복자들도 말라카를 거쳐, 말레이반도와 수마
사라왁으로 떠나는 에코투어아시아의 아마존을 만나다 지구 전체 산소의 약 20%를 만들어내는 열대우림이 살아있는 말레이시아 사라왁. 아마존에 이어 지구의 두번째 허파인 이곳만큼이나 에코투어에 어울리는 곳이 또 있을까. 처음 보는 원시의 광경이 탐험가의 심장을 고동치게 하고, 자연과 어우러진 싱그러운 휴식이 평화로움을 허락한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김명희 취재협조 말레이시아항공 www.malaysiaairlines.com 말레이시아관광청 www.mtpb.co.kr 사라왁관광청 www.sarawaktouris
Romantic Langkawi Sunset dinner cruise선상에서 만끽하는 황홀한 선셋요트 크루즈 위에서 바다와 석양을 감상하고 맛있는 식사를 즐기는 호사. 핑크빛 무드가 진하게 감도는 선셋 디너 크루즈는 허니무너에겐 필수 코스, 다른 여행자들에겐 강력 추천 코스다. 이토록 로맨틱한 랑카위의 매력 속으로 안내한다.글 김영미 기자 사진 박우철 기자, 트래비 CB 취재협조 말레이시아관광청 www.mtpb.co.kr 02-779-4422 1 선셋 디너 크루즈는 허니무너들에게 특히 추천한다 2 크루즈에서의 선장 놀이 3 본톤 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