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색채는 다채롭다.지금 싱가포르에서 가장 핫한 인스타그래머블 스폿을 한자리에 모았다.●Koon Seng RoadSNS 성지, 쿤 셍 로드알록달록한 페라나칸(Peranakan) 양식의 가옥이 모인 거리. 페라나칸은 17세기 말레이 반도로 이주해 온 중국인, 인도인 등의 남성이 말레이반도 여성과 결혼해 낳은 후손, 그리고 문화를 뜻한다. 중심가에서 조금 벗어나 있지만, SNS 사진 촬영에 매우 적합한 곳이라 한 번쯤 가 볼 만하다. 화사한 색감의 집들로 카메라 프레임을 가득 채우는 게 포인트.●Emerald Hill여전히 숨
싱가포르의 예술은 유기적이다. 사람을 중심으로 발생한 여러 문화적인 요소가 조화롭게 결합하며 발전하기 때문이다. 인종만큼 다양한 싱가포르의 개성은 끊임없이 소통하며 도시의 예술을 만든다. 다채로움은 결국 독자적인 아름다움을 꽃피웠다. 우리는 그것을 ‘싱가포르의 예술’이라 정의한다. ●National Gallery Singapore아시아 최고, 내셔널 갤러리 싱가포르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아트 갤러리. 대략 10년간의 리노베이션을 거쳐 2015년 11월 새롭게 오픈했다. 내셔널 갤러리 싱가포르는 과거 싱가포르 대법원과 시청이었던 건물을
●ReflectionsMADE in SINGAPORE빛, 반짝이는 도시에 대하여싱가포르의 국토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23년 기준 싱가포르 토지 면적은 734.3km2, 1960년대에 비해 국토가 약 30% 넓어진 수치다. 간척 사업을 통해 발 디딜 수 있는 땅이 점점 많아지는 것이다. 그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이 살아가고, 싱가포르의 또 다른 오늘을 만든다. 반짝이는 빛을 따라 싱가포르를 여행했다. Gardens by the Bay도시를 깨우는 자연의 숨결, 가든스 바이 더 베이싱가포르는 ‘공원’ 없이 설명할 수 없는 도시다. 1
▶Made in Singapore‘Passion Made Possible(열정을 가능하게 하다)’에 이은 싱가포르의 새로운 캠페인. 오로지 싱가포르에서만 즐길 수 있는, 싱가포르의 것을 소개한다. 상상을 현실로 바꾸고, 영감을 주는 경험을 선사하는 싱가포르로 초대한다.●FARMINGParkroyal Collection Pickering & Capita Spring지속 가능한 녹색의 싱가포르파크로열 컬렉션 피커링 & 캐피타 스프링싱가포르는 나라가 공원이다. 1970년대, 싱가포르 정부는 도시 개발과 동시에 공원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싱가포르의 ‘초록’을 찾아 떠났다.마음의 안정이 필요했다.싱가포르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언제나 고층 건물이 즐비한 도심이 먼저 떠올랐다. 회색빛 감도는 서울처럼 말이다. 이번 싱가포르 여행에선 도심 속 초록을 찾아 헤맸다. 거리 곳곳에 심어진 꽃과 나무가 눈에 띄기 시작했고, 시원하게 트인 바다의 수평선을 바라보게 되었다. 무성한 건물 숲 사이로 얼굴을 내민 싱가포르의 초록에 대하여. ●Gardens by the Bay판도라 행성, 가든스 바이 더 베이2022년 개봉작, 영화 이 떠올랐다. 3시간의 러닝타임 내내
클래식이어도, 클래식이어서, 결코 질리지 않을 싱가포르의 명소들.●페라나칸.zip에메랄드 힐 Emerald Hill해상 무역이 발달한 나라들의 공통점 하나. 물 건너온 문화들이 한데 뒤섞인다는 점. 싱가포르도 예외는 아니다. 오래전부터 아랍, 인도, 유럽 등 다양한 줄기의 문화들은 싱가포르 땅에 뿌리를 내렸고, 페라나칸(해외 이주 남성과 말레이 반도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후손)도 그중 하나다.오차드 로드의 에메랄드 힐은 ‘페라나칸.zip 파일’이다. 페라나칸 문화를 짧고 굵게 엿보기엔 이만한 적합지도 없다. 압축을 풀어 폴더를 열면
싱가포르의 인구에 대한 통계 하나를 소개한다. 인구의 약 74.2%는 중국계, 13.3%는 말레이계, 9.2%는 인도계 및 기타 민족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국계와 말레이계의 비중이 압도적이지만 소수 민족들의 존재감도 만만치 않다.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고, 다양한 종교를 믿고,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며 묘한 경계를 넘나든다. 도무지 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 것이 싱가포르만의 매력일지도 모른다. 싱가포르에서 하루 만에 세계 여행이 가능한 이유다.싱가포르는 우리나라와 여행안전권역(VTL, Vaccinated Travel Lane, 방역이 우
언제나 그랬듯 싱가포르는 지금도 빛난다. 특히 우리나라와 여행안전권역(VTL, Vaccinated Travel Lane, 방역이 우수한 지역이 서로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을 체결하며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여행지다. 11월15일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한국인이라면, 출발 전 48시간 이내 PCR 음성 확인서를 발급받고 지정 항공편을 이용해 싱가포르에 입국할 수 있다. 협약에 따라 최대 90일 동안 싱가포르 여행이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싱가포르 입국 직후 PCR 검사 1회만 실시했지만, 현재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싱가포르는 알록달록하다. 다양성과 공존, 다름을 존중하는 태도가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문화라서 그렇다. 이런 싱가포르의 문화를 두고 사람들은 페라나칸(Peranakan)이라 부른다. 페라나칸은 17세기 말레이 반도로 이주해 온 중국인, 인도인, 아랍인 등의 남성이 말레이 반도 여성과 결혼해 낳은 후손 그리고 문화를 말한다. 여러 가지가 한 데 섞인 페라나칸의 독특한 문화가 생생히 살아 있는 도시. 싱가포르만의 매력을 한 가지 색으로 정의할 수 없는 이유다.싱가포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80%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와 공
짧은 싱가포르 출장 동안 수많은 생각을 했다. 만날 수 없고 만질 수 없는 여행. 손을 잡고 포옹을 하며 부대끼던 여행이 문득 그리워졌다. ●네, 이 와중에 해외로 떠납니다 나도 하소연을 좀 해야겠다. 1년을 투자해 쓴 미국여행 책은 인쇄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신문 속 여행 지면도 사라져 연재하던 칼럼도 끊겼다. 대형 서점에서 여행 코너가 사라진 지는 오래다. 여행과 삶이 밀접했던 이들에게 2020년은 쓰다만 일기다. 시작은 했으나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훌쩍’이라는 단어는 콧물에만 붙이는 단어가 되었다. 우리는 다시 여행할 수
비 온 후 그 국수집의 국물이 유독 진해진다는 걸 알게 된 날이었다. 주인이 누군지도 모르는 파스텔 대문이 좋아 몇 번이고 맴돌다 바텐더가 귀여워서 평소보다 알딸딸하게 마셔 버렸다. 하루가 낮과 밤으로 나뉘는 건 싱가포르에서 축복이었다.3월이 거의 동날 무렵, 한창 핫한 이 커플과 싱가포르로 떠났습니다. 소위 ‘금손 남친’이라 불리는 영상 크리에이터 김경식 작가(Kyung6Film)와 그의 여자친구이자 모델 김보라씨와 함께요. 현지인이 득실한 식당에서 국수 한 그릇을 비우고, 싱가포르 전통의상을 입고, 럭셔리 바(bar)에서 칵테일
스무 시간의 싱가포르. 말 그대로 ‘맛보기’만 하고 스쳐 지나왔다. 그래서일까. 비가 내리는 날이면 유난히 생각난다. 촉촉했던 싱가포르의 스무 시간이. ●비 좀 내리면 어때창이국제공항에 되돌아오기까지 약 스무 시간 남짓 남았다. 늦은 밤에 도착해 하룻밤을 숙소에서 보내야 했으니, 사실상 열 시간 정도 남았다고 보는 게 정확했다. 이미 하루가 다 가 버린 게 못내 아쉬웠다. 대신 이튿날, 호텔에서 일찍 체크아웃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비가 쏟아진다. 폭우다. 이렇게 허송세월할 수는 없는 법.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
●싱가포르의 주머니를 찾아서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한 계기가 있었다. 동식물 애호가, 환경보호 컨설턴트, 자연 투어가이드, 환경 교육가. 타이틀도 여러 개인 수바라즈(Subaraj Rajathurai)를 만났다. 약속 장소는 보타닉 가든(Singapore Botanic Garden). 흰 수염을 길게 기른 수바라즈의 첫인상은 지금 생각해도 인상적이었다. 싱가포르의 자연을 비유하던 ‘Pocket’이라는 그의 표현도 첫인상만큼이나 강렬하게 박혔던 것이다. “싱가포르는 국가가 곧 도시잖아요. 사람들의 숨가쁜 일상을 달래 줄 만한 곳곳의 주머
물 뿜는 사자와 삐죽빼죽 고층건물들은싱가포르를 만남에 있어 그저 밑그림에 불과하다. 일러스트레이터 밥장과 함께 싱가포르를 여행했습니다. 밥장은 그림을, 두 기자는 사진과 글감을 모으면서요. 사진에서 보던 머라이언(Merlion)과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만이 다가 아니더군요. 이슬람 모스크와 중국식 사원, 사리(Sari)를 두른 인도 여인. 싱가포르의 색깔은 상상했던 것보다 다양했습니다. 또 푸르렀습니다. 곳곳에 나무와 숲이,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바다와 습지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애초에 그리
새로웠고 여전했다. 거리는 깨끗했고 활기가 넘쳤다. 과거를 품고 오늘을 사는 기특한 특기도 여전했다. 모처럼의 싱가포르는 무엇보다 여전히 맛있었다. 화보가 아니다. 실제 손님에게 제공되는 프렌치 레스토랑 ‘레자미’의 식전빵 맛은 기본, 저렴하고 청결한 호커센터는 싱가포르의 필수 방문 코스다●취향따라 골라 가는 레스토랑 3 코너하우스의 아늑한 테라스. 전체를 통유리로 마감해 보타닉 가든의 풍경과 냉방을 모두 잡았다 재미있는 발상의 애피타이저와 귀여운 버터처럼 코너 하우스는 음식과 인테리어가 모두 편안하다분위기도 포기 못한다면Corne
Artificial vs. Natural인공적인 것들의 자연스러움 ‘인공’이라는 말이 붙으면 왠지 부자연스럽다. ‘인공 자연’이라는 말은 더더욱 역설적으로 들린다. 하지만 100%는 아니다. 싱가포르의 자연은 인공적이지만 자연스럽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플라워 돔. 꽃과 등의 조화가 아리땁다 가로등 역할을 하는 슈퍼트리. 낮보다 밤에 더 할 일이 많다 나무와 나무 사이를 잇는 스카이웨이(Skyway)진짜가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싱가포르 하면 떠오르는 사자, 머라이언(Merlion)상만큼이나 자주 봐 왔다. 미래세계에 나무가 있다
Artistic vs. Ordinary예술은 곧 생활이고, 생활은 곧 예술이다 싱가포르에서 예술은 지척에 있다. 무심코 지난 거리 벽면에 그려진 알록달록 벽화에, 갤러리 옥상에 걸린 파란 하늘과 빙글빙글 돌아가는 관람차에 있다. 소리 없이, 예술은 어느새 싱가포르 사람들의 생활 깊숙이 자리 잡았다. 싱가포르 도시 계획 기관 URA의 조형물. 작은 집과 가게 하나하나까지 빠짐 없이 표현했다 내셔널 갤러리 루프톱에서 내려다본 밀리언달러 뷰 ‘엄마(Mother)’라는 제목의 태국 작품. 아이를 품은 엄마의 마음을 둥글게 표현했다 갤러리
싱가포르는 묘하다. 히잡을 둘러쓴 여인들이 차이나타운을 지나고, 인도 음식을 먹는 와중에중국어가 들려온다. 싱가포르의 가장 큰 매력은 도무지 하나로 표현하기 힘든 이 모호함에서 온다. 새빨간 등이 훤히 불을 밝히는 차이나타운의 밤 싱가포르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란 어렵다인구의 약 74.2%가 중국계, 13.3%는 말레이계, 9.2%의 인도계와 나머지 기타 민족으로 이루어져 있는 싱가포르는 그야말로 복합적이다. 사람들의 외모와 언어, 문화는 당연히 가지각색이다. 중국어·말레이어·타밀어 등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고 불교·기독교·힌두교 등의
다양한 민족과 그들의 문화가 오밀조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싱가포르는 작은 도시 국가임에도 결코 작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그 다채로움 속에서도 마음에 쏙 드는 곳들이 있었으니 아지트 삼고 싶은 싱가포르의 틈바구니 속으로 퐁당퐁당. ●Green Green Grass of Singapore 클린clean & 그린green, 싱가포르는 정원 도시를 꿈꾼다고 했다. 단순히 도시 안에 많은 정원을 만들겠다는 게 아니라 도시가 정원 속에 자리한다는 개념이다. 굴곡진 시간을 지나 독립 50주년을 넘긴 싱가포르는 우리나라가 그러했던 것처럼 급박한
싱가포르의 크리스마스는 화려하다. 방한복 대신 반바지가 어울리는 썸머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싱가포르에서는 매년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앞두고 반짝반짝 빛나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싱가포르 관광산업 50주년에 이어 내년 싱가포르 독립 50주년까지 앞두고 있어 이번 연말연시에는 이를 축하하고 기념하는 프로그램이 더욱 다채롭게 준비되고 있다. 싱가포르 글=서진영 Travie Writer 사진=문미화 Travie Photographer 취재협조=싱가포르관광청 www.yoursingapore.com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