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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이 월드클래스로 업그레이드! ‘도쿄 스카이트리’

  • Editor. 이선형
  • 입력 2024.03.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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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빌딩 빼곡한 도쿄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건물이 있다. 도쿄 스카이트리다. ‘스카이트리’는 높이 634m의 전파탑으로 도쿄는 물론 세계에게 가장 높은 타워다. 2위인 중국 광저우 타워보다 30m가 높다. 참고로 남산서울타워는 236m이다. 

세계에서 가장 키 큰 타워라는 상징성이 아니더라도 스카이트리는 그 자체로 충분히 매력적인 여행 스폿이자 랜드마크다. 전망대에서는 도쿄의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담을 수 있고 약 300개의 점포가 들어선 ‘도쿄 소라마치’도 있기 때문에 맛집과 쇼핑도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다. 도쿄의 인기 관광지 아사쿠사와 도쿄 스카이트리 사이에는 카페나 베이커리, 잡화점이 들어선 복합시설 ‘도쿄 미즈마치’와 ‘스미다 리버 워크’가 있는데 모두 도보로 다닐 수 있어 주변 관광지와 연계하면 하루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계절을 타고 덴보데크로

스카이트리의 전망대는 덴보데크(350m)와 덴보회랑(450m) 등 2곳이 있고 티켓을 구입한 후 덴보셔틀이라고 부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덴보셔틀은 각각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개 테마로 운영된다. 봄은 벚꽃이 점점 나비가 되어 날아가는 모습, 여름은 스미다 강의 하늘, 가을은 축제의 하늘, 겨울은 검은머리물떼새가 비상하는 모습이 표현되어 있다. 

셔틀은 랜덤이기 때문에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 각각 어떤 계절을 마주하게 될지 기대하는 재미도 있다. 셔틀은 분속 600m의 속도로 운행되며, 4층부터 덴보데크(350m)까지 약 50초가 걸린다. 


●후지산부터 도쿄의 랜드마크가 한눈에!

덴보데크는 대형 유리창이 360도로 설치되어 있어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후지산. 날씨가 좋으면 후지산이 매우 뚜렷하게 보인다. 그 앞으로는 도쿄돔이 보이며, 시야를 옮길 때마다 도쿄 타워, 료고쿠 국기관, 아사쿠사 센소지 등 도쿄의 랜드마크가 눈에 들어온다. 스미다 강의 푸른 물결과 햇빛에 반사되어 황금빛으로 빛나는 도쿄만을 감상하다가 조금 쉬고 싶을 땐 플로어 350의 스카이트리 카페로 가면 된다.

스카이트리의 오리지널 디저트와 드링크를 맛볼 수 있다. ‘스카이 소프트’는 진한 우유 맛이 느껴지는 아이스크림으로 남녀노소 좋아할 맛이며, 스카이트리가 프린트된 과자가 끼워져 있어 ‘인증샷’을 찍기에도 좋다. 

덴보데크보다 약 100m 높은 곳에 있는 덴보회랑으로 가려면 플로어 350에서 셔틀을 타면 된다. 덴보회랑에 내리면 말 그대로 ‘회랑’이 눈에 들어온다. 플로어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풍경을 즐길 수 있었던 덴보데크와는 달리, 덴보회랑은 도쿄 스카이트리를 한바퀴 둘러싼 형식에 전면 유리창이 돋보이는 회랑이며, 약 110m의 회랑을 직접 걸어서 최고 지점까지 올라보는 경험과 함께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회랑의 끝에서 만나게 되는 것은 최고점 451.2m(SORAKARA POINT). 가장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도쿄의 모습이 펼쳐진다. 해가 지는 시간대에는 회랑 전체가 노을빛으로 물들어서 로맨틱한 경관과 분위기가 압권이다.


●세상 높은 개성만점 쇼핑 공간

스카이트리의 기억을 간직하기 위해 기념품을 둘러본다면 스카이트리 숍이 있다. 스카이트리 공식 캐릭터들의 인형부터 과자, 문구, 잡화 등을 두루 취급한다. 

덴보회랑에서 셔틀을 타고 내려오면 덴보데크의 플로어 345에 도착하는데, 이곳에 스카이트리 숍이 있다. 짐을 들고 셔틀을 타는 것이 싫다면 아예 셔틀을 타고 5층의 출구 플로어까지 내려오자. 여기에도 숍이 하나 더 있다.
 
●마치 하나의 세계 같은 ‘도쿄 소라마치’

도쿄 스카이트리 타운에 자리한 상업시설 ‘도쿄 소라마치’에도 300여 개의 점포가 입점해 있어 쇼핑, 식사, 관광을 한데 즐길 수 있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유니클로Uniqlo와 마츠모토 키요시Matsumoto Kiyoshi(드럭스토어) 를 비롯해 영화나 만화 팬들을 위한 숍도 있다.

© Disney
© Disney

3층에는 일본여행 기념품으로 안성맞춤인 디즈니 캐릭터 인기 굿즈나 신작 굿즈를 판매하는 디즈니 스토어 Disney store가 있으며, 4층에는 마블스토어 MARVEL STORE by SMALL PLANET가 있어 각종 공식 굿즈를 살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와 서브컬처 관련 숍도 두루 있다. 

일본 여행을 기념할 만한 것이 필요하다면 4층을 추천한다. 정교한 아메자이쿠(사탕 세공) 작품에 놀라게되는 ‘아사쿠사 아메자이쿠 아메신Asakusa Amezaiku Ameshin’, 너무 리얼해서 하나쯤 갖고 싶은 음식 샘플을 판매하는 ‘간쇼 쇼쿠힌 삼푸루야 Ganso Shokuhin Sample-ya’ 등도 인기다.
 

6~7층은 식당가다. ‘소라마치 다이닝’에는 국적과 장르를 총망라한 맛집이 가득하다. 제대로 된 일본식 양식 요리를 먹고 싶다면 긴자 그릴 카디날 ‘洋食屋 銀座グリルカーディナル (Ginza Grill Cardinal)’만 한 곳이 없다. 햄버그, 오므라이스, 새우튀김 모두 일품이며, 메뉴판에 한국어가 적혀 있어 주문하기도 쉽다.

분위기 좋은 곳에서 초밥을 먹고 싶다면 30층의 ‘우오리키즈시’을 추천한다. 선어 전문점 우오리키의 직영점이라 재료의 신선함이 다르다. 멋진 전망 또한 맛을 더해준다. 31층에도 내로라하는 맛집이 많아서 점심과 저녁 모두 스카이트리에서 해결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빛날 찬, 빛날 란, 야경은 찬란함 그 자체

도쿄의 야경을 만끽하기에도 최적의 장소다. 야경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도록 덴보데크와 회랑 모두 조명이 어둡게 설정된다. 밖을 바라보면 각 건축물이 저마다의 빛을 내어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진다. 낮에 방문했을 때만큼 주변 풍경이 훤히 보이지는 않지만, 라이트업된 도쿄 타워와 도부 스카이트리 라인 등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매일 달라지는 라이트업 컬러

스카이트리와 소라마치에서 저녁까지 시간을 보내고 출구로 나왔다면 조명을 밝힌 스카이트리를 꼭 보고 가자. 스카이트리의 야간 조명은 매일 색상이 바뀌는데, 평소에는 ‘이키’, ‘미야비’, ‘노보리‘가 번갈아가며 점등된다. ’이키‘는 스미다 강물을 표현한 푸른빛이고 ’미야비‘는 ’에도무라사키‘라 불리는 보라색이다. ‘노보리’는 깃발이라는 뜻인데, 귤색과 붉은색이 잘 어우러진 조명에서 전진과 상승의 이미지가 느껴진다. 그 외에도 시간대와 시기에 따라 특별 조명도 들어온다.

▶도쿄 스카이트리 가는 법
도쿄 스카이트리에 가려면 열차를 타고 도부 스카이트리 라인 ‘도쿄 스카이트리역’이나 도쿄메트로 한조몬선 ‘오시아게(스카이트리 앞)역’에 내리면 된다.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우에노역에서는 열차로 약 8분(환승 1회), 아사쿠사역에서는 열차로 약 3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나리타공항역과 하네다 공항역에서도 열차로 1시간 내에 이동 가능한 거리에 있다.


▶도쿄 스카이트리 티켓 예매
티켓은 4층 티켓 카운터에서 구입할 수 있다. 당일권은 덴보회랑&덴보데크 세트권의 경우 평일 요금 기준 만 18세 이상 3,100엔, 만 12~17세 2,350엔, 만 6~11세는 1,450엔이다. 덴보데크만 가는 경우에는 평일 요금을 기준으로 만 18세 이상 2,100엔, 만 12~17세 1,550엔, 만 6~11세는 950엔이다. 만 5세 이하는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요금은 2024년 3월 현재금액입니다.

●스카이트리 주변 가볼만한  추천 스팟

걸어서 5분 
도쿄 미즈마치

모처럼 스카이트리까지 왔으니 주변을 돌아보고 싶다면 도쿄 미즈마치를 추천한다. 2020년 6월에 오픈한 도쿄 미즈마치는 도부 스카이트리 라인(도쿄 스카이트리역~아사쿠사역 사이)의 고가철로 밑에 자리한 복합상업시설이다. 

물을 뜻하는 일본어 ‘미즈’에서 알 수 있듯이 시설 옆에는 강이 흐른다. 소라마치에서 도보로 5분이면 갈 수 있고 각종 맛집과 카페는 물론 잡화점 등도 들어서 있다. 미즈마치 주변은 알아주는 포토 스팟이기도 하다. 타이밍을 잘 맞추면 고가 철도를 지나는 열차와 푸른 강, 그리고 스카이트리를 함께 찍을 수 있다.


●세련된 강변 산책
스미다 리버워크

미즈마치를 지나면 정면에 ‘스미다 리버워크’라 적힌 표시판을 만나게 된다. 스미다 리버워크는 스미다 강 위에 놓인 길이 160m의 세련된 산책로이자 스카이트리와 아사쿠사 센소지를 잇는 최단 루트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스미다 강과 이를 가로지르는 수상 버스를 바라보며 산책할 수 있다. 

강변 산책이 끝나면 아사쿠사 에리어에 진입하게 된다. 아사쿠사를 대표하는 센소지와 가미나리몬을 구경해도 좋고, 나카미세로 가서 길거리 음식을 즐기거나 기념품 쇼핑을 해도 OK. 아사쿠사를 둘러본 후 오던 길을 되돌아가 스카이트리에서 저녁을 먹어도 좋다. 

이렇게 주변 지역과 같이 돌아볼 수 있다는 것도 스카이트리의 매력 중 하나. 인기 관광지들이 끊임없이 이어져서 충실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글·사진 이선형 에디터 트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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